김태균, 김윤정 선교사의 기도 편지 - 23년 12월 30일
- Iglesia Coreana
- 2024년 2월 26일
- 4분 분량
샬롬!
어느새 2023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와 역사가 큰 한 해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동역자님도 그러하시지요? 올 한 해 나라 안 밖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온 마음으로 함께 동역해 주신 동역자님께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늘 고백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합니다.
선교는 혼자 할 수 없는 것을 늘 배우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2학기 사역에 저희 팀을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함께 보며 감사드리길 원합니다.
1. 순모임 또 순모임 결국은 순모임
UP에 순모임의 롤 모델이 필요하기에 김윤정 선교사와 제가 순모임을 하고 또 하였습니다. 라유가 아직 어려서 한 사람이 순모임을 하면 한 사람은 라유를 돌보아야 했지만 이마저도 기쁨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떠난 학생들도 많이 있었지만 저희는 낙심할 이유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때로는 캠퍼스에서 버너와 라면을 들고 가서 삶아 먹이면서 때로는 학생들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순모임에 집중 또 집중했습니다.
특별히 전도 순모임 때는 손에 든 전도지가 떨릴 정도로 학생들이 생애 처음 누군가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기도로 무장하고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전도했고 추적 연결에 대해서도 보여주며 어떻게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결과 김윤정 선교사는 8명, 저는 3명의 예비 순장 제자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화려하지 않아도 묵묵히 사람에게 집중한 결과 하나님께서 귀한 사역의 열매를 주셨습니다. 또한 라유가 2학기 전도와 순모임 무더운 날씨 가운데 매일 오랜 시간 캠퍼스에 있어야 했었는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주어 감사가 됩니다.
2. 전도 그 아쉬움...
2학기에 아쉬웠던 점은 파나마 정부가 세계 10대 구리광산의 채굴권(20년+20년 연장 가능)을 캐나다 회사에 싸게 팔아 약 6주 동안 파나마에 시위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모든 주요 고속도로가 마비되었고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혼란을 틈탄 약탈과 강도, 살인 등의 사회문제와 마트에 채소, 유제품 등의 식료품이 떨어지는 등 흡사 팬데믹이 다시 온듯한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이 기간은 외국인으로서 국가가 통제력을 완전히 잃은 듯 보였고 파나마는 무질서와 혼동 속에 휘청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파나마를 위해 기도해야 하기에 온라인 순모임, 학교 모임을 진행하며 파나마를 위해 기도하고 또한 사역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모임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시간이 되는 학생들을 모아 함께 볼링을 치고 저희 집에서 식사하며 서로를 위해 함께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런 모임 하나하나가 학생들을 연결시켜주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해주어 지속적인 모임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올 한 해 300명 전도의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218명의 영혼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전도 목표를 500명을 세우고 전진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3. UP 순장 수련회를 준비하며
파나마뿐만 아니라 중남미 캠퍼스 사역의 문제점은 전도와 순모임의 지속성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전도가 없으니 양육할 순원을 만나지 못하고 설사 학생이 연결되었다 하더라도 순모임을 이벤트 형식으로 하다 보니 순원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다 떠나가는 게 현실입니다.
기존 저희 캠퍼스 순장인 Armando와 Esmer에게 순원을 연결시켜 줬는데 모든 학생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영적 재생산의 능력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려고 합니다.2월 15~17일, 2박 3일 동안 저희 집에서 함께 먹고 자면서 학생들에게 기도와 전도와 제자화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최소 13명의 학생들이 저희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합니다.
비좁은 집에서 13명의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는 거라 쉽진 않겠지만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먹고 자며 전도를 가르치시고 제자 삼는 것을 가르치신 것처럼 저희도 해보려 합니다. 이 훈련의 시간이 이들에게 얼마나 값진 사역의 모델로 남겨질지 알기에 도전합니다. 무엇보다 최소한의 재정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 저희 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불편하고 좁지만 함께 옹기종기 모여 말씀 듣고 기도하는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하나님께서 큰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600를 예산으로 세웠습니다. 차비도 없는 학생들에게 회비를 걷지는 못하고 저희가 자체 해결을 해야 합니다. 제일 큰 부분은 파나마 학생들의 로망 1순위 한국 BBQ 치킨을 먹는 것인데 한 마리에 $28 합니다.
학생들에게 식사한 끼 사 주시길 원하시는 동역자님이 계시다면 ‘순장 수련회 특별후원’을 해 주시면 학생들에게 마음의 영과 육의 양식을 마음껏 먹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와 아내가 강의를 준비하는데 양질의 영의 양식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파나마 첫 학생 스틴트(학생 자비량 선교사)
파나마 첫 학생 단기선교사는 경북대CCC 황은혜, 최하은 순장이 지원하였습니다. 지금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1500만원의 재정이 필요한데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채워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최하은 순장의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입니다. 부모님의 걱정과 염려가 이해가 됩니다. 부모님들의 마음이 열려 걱정과 염려가 기대와 축복의 기도로 바뀌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기말고사 '해피박스'
파나마의 모든 시위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풀렸습니다. 학생들에게 제일 긴장되는 시간이 시험 기간이기에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Happy box'를 준비하였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김밥과 에너지바, 비타민 음료, 말씀 성구, 캔디로 가득 채웠습니다.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캠퍼스에서 만나지 못한 학생들은 직접 집 근처로 가서 행복 상자를 전달하였습니다.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6. 크리스마스 모임
올해 크리스마스 모임은 김윤정 선교사의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준비팀을 구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계획을 다 진두지휘하였습니다. 특별히 이곳 학생들에겐 처음인 스킷 드라마를 준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임 때 음식이 모자라 준비팀이 거의 밥을 먹지 못했는데 학생들이 밥 굶는 것은 절대 못 보는 저희가 수고한 학생들 집으로 불러 밥 한 끼 나누며 새해 다짐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축복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7. 온유, 지유, 라유
온유는 이제 키가 엄마보다 더 커서 청년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몸이 자라듯 생각도 많아지고 감정선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늘 저희 부부가 이야기하지만 온유가 착합니다. 아직 부모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니 말입니다.
하하하 지유는 만능 스포츠인답게 모든 운동을 좋아하고 잘합니다. 에너지 소모가 많으니 잘 먹고 튼튼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동생을 엄청 예뻐하는 장난꾸러기 형아입니다.
라유는 그냥 사랑스럽습니다. 저희에게 라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나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선교지에서 완벽하게 채워지는 삶은 아니지만 주신 것에 감사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8. 분향단의 향기 기도 제목은요.
1)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가정과 일터에 모든 필요 필요마다 주의 은혜로 채워주셔서 건강이 필요한 곳에 건강의 회복이, 화목이 필요한 곳에 화목이, 평강이 필요한 곳에 평강이, 사랑이 필요한 곳의 넘치는 주의 사랑이 가득 채워지게 하소서. 보내는 선교사의 축복을 누리게 하시고 2024년 새해도 주님과 발맞추어 동행하는 동역자님 되게 하소서
2) 저희 부부가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고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하소서. 온유, 지유, 라유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스러운 자녀들 되게 하소서.
3) 제자들이 영혼의 호흡을 실천하게 하시고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 낼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하소서.
4) 순장 수련회의 모든 시간을 주관하여 주셔서 학생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살고 캠퍼스 복음화, 중남미 복음화의 꿈을 꾸고 평생 순장의 삶을 준비하는 시발점이 되게 하소서.
5) 2024년 500명 전도와 30명의 핵심 순장을 세우는 목표를 이루게 하소서.
6)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따라 젊음의 십일조를 드리려 준비하는 황은혜, 최하은 순장에게 환경이 열리고 적절한 필요가 채워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7) 사랑하는 동역자님과 2023년 성경 1독을 함께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2024년에도 말씀을 통해 삶이 주의 말씀의 능력으로 채워지고 전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한 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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